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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분과 T65 밀가루 차이|치아바타에 두 밀가루를 섞어 쓰는 이유

    강력분과 T65 밀가루 차이|치아바타에 두 밀가루를 섞어 쓰는 이유

    강력분 T65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치아바타를 만들 때 강력분과 T65 밀가루의 특성을 알고 나면 왜 두 종류의 밀가루를 함께 사용하는지 이해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강력분만 사용하는 레시피도 있고 T65를 사용하는 레시피도 있으며, 두 가지 밀가루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매장에서 저온숙성 치아바타를 만들 때 강력분만 사용하지 않고 강력분과 T65 밀가루를 함께 배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기본 배합은 강력분 642g과 T65 318g입니다.

    두 밀가루를 섞어 사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강력분과 T65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제가 실제 매장에서 치아바타를 만들면서 두 밀가루를 함께 사용하는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강력분은 어떤 밀가루일까?

    강력분은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은 밀가루입니다.

    밀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하면 밀의 단백질이 글루텐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 구조가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스를 잡아주면서 빵 반죽이 부풀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강력분은 식빵이나 모닝빵처럼 반죽의 힘과 볼륨이 필요한 빵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합니다.

    치아바타처럼 수분이 많은 반죽에서도 강력분은 반죽의 구조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강력분이라는 이름만 보고 모든 제품의 특성이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강력분이라도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단백질 함량이나 회분, 흡수율 등의 특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반죽에서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T65 밀가루는 무엇일까?

    T65는 프랑스 밀가루를 분류할 때 사용하는 유형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숫자 65를 단백질 함량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T65의 65는 단백질 함량을 뜻하는 숫자가 아닙니다.

    프랑스 밀가루의 T 표기는 밀가루를 태운 뒤 남는 무기질, 즉 회분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T55, T65, T80처럼 숫자가 달라지는 것은 단순히 글루텐이 강하고 약하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이 때문에 T65를 우리나라의 강력분과 정확히 일대일로 대응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제품마다 원료 밀과 제분 특성이 다르므로 T65라는 표시만 보고 단백질 함량이나 반죽의 힘을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사용하는 제품의 표시사항과 반죽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력분과 T65는 무엇이 다를까?

    강력분과 T65 밀가루를 비교하고 치아바타 반죽에 사용하는 모습

    두 밀가루의 차이를 아주 단순하게 정리하면 분류하는 기준부터 다릅니다.

    국내에서 강력분이라는 표현은 주로 빵을 만들기에 적합한 비교적 높은 단백질 함량과 반죽 특성을 가진 밀가루를 구분할 때 사용합니다.

    반면 T65는 프랑스식 밀가루 분류에서 회분 함량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타입입니다.

    따라서

    강력분 = 단백질이 높은 밀가루
    T65 = 단백질이 낮은 밀가루

    강력분과 T65 밀가루의 단백질 함량과 분류 기준, 제빵 특성을 비교한 이미지

    처럼 단순하게 나누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T65 제품 중에서도 제빵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 많고, 같은 T65라도 제품에 따라 반죽의 느낌과 흡수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빵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이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밀가루가 물을 얼마나 흡수하는지, 반죽이 어느 정도 힘을 가지는지, 발효 후 어떤 상태가 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저는 치아바타에 강력분과 T65를 함께 사용합니다

    제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저온숙성 치아바타 기본 반죽에는 밀가루가 총 960g 들어갑니다.

    실제 치아바타 반죽과 저온숙성 과정을 보고 싶다면 소금 치아바타 만들기 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그중

    • 강력분 642g
    • T65 318g

    을 사용합니다.

    치아바타 반죽에 사용하는 강력분과 T65 밀가루의 역할과 차이

    밀가루만 놓고 계산하면 대략 강력분 67%, T65 33% 정도입니다.

    처음부터 어떤 공식적인 비율 때문에 이 숫자를 정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매장에서 치아바타를 만들면서 반죽의 작업성과 완성된 빵의 식감 등을 고려해 현재 사용하는 배합입니다.

    치아바타는 수분이 많고 반죽이 부드럽기 때문에 반죽의 힘이 너무 약하면 작업하기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원하는 치아바타는 단순히 크고 단단한 빵이 아니라, 겉은 잘 구워지면서 내부는 적당히 촉촉하고 씹었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식감을 가진 빵입니다.

    그래서 저는 강력분 하나만 사용하기보다 T65를 함께 배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아바타에 강력분과 T65 밀가루를 함께 사용해 반죽의 구조와 식감의 균형을 맞추는 이유

    밀가루를 바꾸면 물도 그대로 넣으면 될까?

    제가 빵을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레시피에 물이 744g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밀가루를 다른 브랜드나 다른 종류로 바꾸면서 물도 무조건 똑같이 넣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밀가루마다 물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분이 많은 치아바타 반죽은 밀가루가 바뀌었을 때 반죽의 차이가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밀가루에서는 괜찮았던 물의 양이 다른 제품에서는 지나치게 질게 느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반죽이 예상보다 단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밀가루라면 레시피의 숫자만 보기보다 믹싱 과정에서 반죽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65를 사용하면 무조건 치아바타가 맛있어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T65를 넣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맛있는 치아바타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바타의 결과에는 밀가루뿐 아니라 수분량, 반죽 온도, 믹싱 정도, 발효 상태, 폴딩, 저온숙성 시간, 성형 그리고 오븐 온도까지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줍니다.

    특히 제가 만드는 치아바타는 반죽 후 실온 발효와 폴딩을 거쳐 냉장고에서 장시간 저온숙성합니다.

    밀가루 선택은 이 전체 과정 중 하나입니다.

    좋은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반죽이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같은 T65라도 제품이 달라지면 반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레시피를 따라 만들었는데 결과가 다르다면 밀가루 제품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레시피에 단순히 ‘T65’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모든 T65 밀가루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강력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잘 사용하던 밀가루를 다른 제품으로 변경했다면 처음부터 대량으로 만들기보다 소량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한다면 밀가루를 변경했을 때는 물의 양과 믹싱 상태, 발효 속도, 굽고 난 뒤의 볼륨과 식감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치아바타는 밀가루보다 반죽 상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빵을 만들 때는 레시피에 적힌 숫자가 가장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같은 레시피로 반복해서 만들어보면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깁니다.

    계절에 따라 작업실 온도가 달라지고 밀가루 상태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반죽의 최종 온도에 따라서도 발효 속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치아바타처럼 수분이 많은 반죽은 이런 차이가 작업할 때 비교적 잘 느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레시피의 중량과 시간을 기본 기준으로 사용하면서 실제 반죽의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무리

    강력분 T65 차이를 알아두면 치아바타를 만들 때 두 밀가루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강력분과 T65는 애초에 분류 기준부터 다르며 제품에 따라서도 특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매장에서 저온숙성 치아바타를 만들 때 강력분 642g과 T65 318g을 함께 사용합니다.

    이 배합은 제가 실제로 치아바타를 만들면서 작업성과 완성된 식감 등을 고려해 사용하고 있는 비율입니다.

    다만 같은 레시피라도 사용하는 밀가루가 달라지면 반죽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밀가루로 변경한다면 레시피의 물과 발효 시간을 무조건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반죽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작업 환경과 밀가루에 맞게 조절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치아바타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특정 밀가루 이름 하나가 아니라 밀가루의 특성을 이해하고 실제 반죽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 바질토마토 치아바타 만들기|바질페스토와 반건조 토마토를 넣은 매장 레시피

    바질토마토 치아바타 만들기|바질페스토와 반건조 토마토를 넣은 매장 레시피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는 제가 매장에서 기본 저온숙성 치아바타 반죽을 활용해 만드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향긋한 바질페스토와 오븐에서 천천히 수분을 날린 방울토마토, 체다치즈와 모짜렐라치즈를 함께 넣어 만듭니다.

    특히 토마토는 생방울토마토를 바로 넣지 않고 오븐에서 반건조시켜 사용합니다. 생토마토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그대로 넣으면 빵 속이 지나치게 축축해질 수 있습니다. 반건조하면 수분은 줄어들고 토마토의 맛은 조금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실제 매장에서 만드는 방법을 기준으로 바질토마토 치아바타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바질토마토 치아바타 1개 분량

    • 기본 저온숙성 치아바타 반죽 200g
    • 바질페스토 35g
    • 반건조 방울토마토 12조각
    • 체다치즈 1장
    • 모짜렐라치즈 50g
    바질토마토 치아바타에 사용하는 기본 치아바타 반죽과 바질페스토, 반건조 방울토마토,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매장에서는 보통 한 번에 6개씩 만들기 때문에 6개를 만들 경우 기본 치아바타 반죽 1,200g을 준비합니다.

    바질페스토는 총 210g, 모짜렐라치즈는 총 300g이 필요하며 체다치즈는 6장을 사용합니다. 방울토마토는 크기에 따라 필요한 양이 달라질 수 있어 개수보다는 반건조 후 사용할 조각 수를 기준으로 준비합니다.

    기본 치아바타 반죽을 13~18시간 저온숙성합니다

    먼저 기본 치아바타 반죽을 준비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기본 반죽은 오토리즈와 폴딩 과정을 거친 뒤 냉장고에서 약 13~18시간 저온숙성합니다.

    냉장숙성 시간은 항상 정확히 같은 시간으로 맞추기보다 작업 시간과 반죽 상태에 따라 이 범위 안에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저온숙성이 끝난 반죽은 다음 날 꺼내 200g씩 분할합니다.

    기본 반죽의 배합과 오토리즈, 폴딩 과정은 이전에 소개한 저온숙성 치아바타 만들기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울토마토를 오븐에서 반건조합니다

    바질토마토 치아바타에 사용할 방울토마토를 컨벡션오븐 130도에서 약 90분 반건조하는 과정

    바질토마토 치아바타에서 중요한 재료 중 하나가 방울토마토입니다.

    저는 방울토마토를 생으로 사용하지 않고 미리 오븐에서 수분을 어느 정도 날려 사용합니다.

    방울토마토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컨벡션오븐 130℃에서 약 90분 정도 말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토마토를 완전히 바싹 말리는 것이 아닙니다. 수분이 어느 정도 빠지면서 토마토의 맛이 응축되고, 빵에 넣었을 때 지나치게 많은 수분이 나오지 않는 정도로 반건조합니다.

    토마토의 크기와 수분 함량,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필요한 시간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90분이라는 시간만 보기보다 실제 토마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죽 중앙에 바질페스토를 바릅니다

    저온숙성이 끝난 반죽을 200g씩 분할한 뒤 성형을 시작합니다.

    반죽을 펼치고 바질페스토 35g을 발라줍니다.

    이때 제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질페스토를 반죽 끝까지 바르지 않습니다.

    저온숙성한 치아바타 반죽 가장자리를 남기고 중앙에 바질페스토 35g을 바르는 과정

    페스토를 가장자리까지 바르면 반죽을 접어 마무리할 때 접착이 잘되지 않아 성형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자리에는 여유를 남겨두고 반죽 중앙을 중심으로 바질페스토를 발라줍니다.

    작은 차이지만 실제로 여러 개를 연속해서 성형할 때 작업성이 훨씬 좋아집니다.

    반건조 방울토마토와 두 가지 치즈를 올립니다

    바질페스토를 바른 반죽 위에 미리 준비한 반건조 방울토마토 12조각을 올립니다.

    그 위에 체다치즈 1장을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찢어 골고루 올리고 모짜렐라치즈 50g을 넣습니다.

    바질페스토의 향과 토마토의 산미, 체다치즈의 진한 맛에 모짜렐라치즈의 부드러운 맛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구성한 조합입니다.

    속재료를 올릴 때도 반죽의 가장자리까지 재료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재료가 밖으로 빠져나오면 성형하기 어려워지고 굽는 동안 치즈가 지나치게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속재료를 감싸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를 성형합니다

    재료를 모두 올렸다면 반죽으로 속재료를 감싸듯 성형합니다.

    치아바타 반죽은 수분이 많고 부드럽기 때문에 강하게 눌러 가스를 모두 빼기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손으로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질페스토가 반죽의 접합 부분에 많이 묻으면 마무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앞에서 페스토를 중앙에만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형한 후에는 접합 부분이 벌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성형 후 실온에서 약 50분간 2차 발효합니다

    성형을 마친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는 실온에서 약 50분 정도 2차 발효합니다.

    다만 계절과 실내 온도,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의 온도에 따라 발효 속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50분이라는 시간만 정확히 맞추기보다는 반죽이 발효되면서 조금씩 부풀고 부드러워지는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저온숙성했던 차가운 반죽은 실온에 나온 뒤 온도가 올라오면서 발효가 다시 활발해지기 때문에 작업 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250℃ 데크오븐에서 스팀을 주고 14분 굽습니다

    2차 발효가 끝나면 데크오븐에서 굽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매장 데크오븐 기준으로는

    • 윗불 250℃
    • 아랫불 250℃
    • 스팀 3초
    • 굽는 시간 약 14분

    으로 굽고 있습니다.

    스팀을 준 뒤 고온에서 구우면 치아바타 표면이 마르기 전에 반죽이 충분히 팽창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오븐마다 실제 열의 세기와 내부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온도와 시간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사용하는 오븐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마지막에는 시간만 보기보다 빵 표면의 색과 치즈가 구워진 상태를 직접 확인합니다.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를 만들 때 중요한 4가지

    제가 실제로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를 만들면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생방울토마토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토마토의 수분을 어느 정도 제거해야 빵 속이 지나치게 축축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바질페스토를 반죽 중앙에만 바르는 것입니다. 가장자리까지 페스토를 바르면 반죽이 잘 붙지 않아 성형이 어려워집니다.

    세 번째는 속재료를 넣은 후 반죽을 너무 강하게 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저온숙성하면서 만들어진 반죽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성형합니다.

    마지막은 발효 시간을 숫자로만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50분이라도 계절과 반죽 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반죽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기본 반죽으로 여러 가지 치아바타를 만듭니다

    매장에서는 기본 저온숙성 치아바타 반죽을 활용해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도 별도의 반죽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온숙성한 기본 치아바타 반죽에 바질페스토와 반건조 토마토, 치즈를 더해 만드는 응용 제품입니다.

    같은 기본 반죽이라도 어떤 재료를 넣고 어느 시점에 넣느냐에 따라 완성된 빵의 맛과 식감은 상당히 달라집니다.

    앞서 소개한 올리브치즈 치아바타는 블랙올리브와 롤치즈를 폴딩할 때 전체 반죽에 넣은 뒤 함께 저온숙성하지만,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는 기본 반죽의 저온숙성이 끝난 다음 개별 성형 과정에서 속재료를 넣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면 하나의 기본 치아바타 반죽을 활용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바질페스토와 반건조 방울토마토, 체다치즈와 모짜렐라치즈를 넣어 구운 바질토마토 치아바타와 단면

    마무리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는 저온숙성한 기본 치아바타 반죽에 바질페스토, 반건조 방울토마토, 체다치즈와 모짜렐라치즈를 넣어 만드는 제품입니다.

    방울토마토의 수분을 미리 줄이고, 바질페스토를 반죽 중앙에만 바르는 것이 제가 실제 작업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레시피에 적힌 시간과 온도도 중요하지만 치아바타는 반죽의 온도와 발효 상태,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해진 숫자만 따라가기보다 반죽과 재료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바질토마토 치아바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만들기|저온숙성 반죽으로 만드는 실제 매장 레시피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만들기|저온숙성 반죽으로 만드는 실제 매장 레시피

    올리브치즈 치아바타는 제가 매장에서 플레인 치아바타와 함께 만들고 있는 제품입니다.

    기본 저온숙성 치아바타 반죽에 블랙올리브 슬라이스와 롤치즈를 넣어 만드는데, 성형할 때 속재료처럼 하나씩 넣는 방식이 아니라 1차 실온발효가 끝난 전체 반죽에 올리브와 롤치즈를 넣으면서 폴딩합니다.

    그 상태로 13~18시간 냉장발효하고 다음 날 전체 반죽을 6등분해 직사각형으로 성형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매장에서 만드는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6개 분량을 기준으로 부재료를 넣는 시점부터 냉장발효, 분할, 성형과 굽기까지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6개 분량

    • 기본 치아바타 반죽 1,200g
    • 블랙올리브 슬라이스 96g
    • 롤치즈 132g

    기본 치아바타 반죽은 6개를 만들 때 1,200g을 사용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본 반죽 한 개 분량은 200g이고, 블랙올리브는 한 개당 16g, 롤치즈는 한 개당 22g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실제 작업할 때는 각각의 반죽에 올리브 16g과 롤치즈 22g을 따로 넣지 않습니다.

    블랙올리브 96g과 롤치즈 132g을 전체 반죽에 한꺼번에 넣어 폴딩한 뒤 냉장발효하고, 다음 날 완성된 전체 반죽을 6등분합니다.

    기본 저온숙성 치아바타 반죽을 준비합니다

    올리브치즈 치아바타는 플레인 치아바타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기본 반죽으로 시작합니다.

    물과 밀가루를 먼저 섞어 약 20분간 오토리즈한 뒤 르방, 이스트, 소금을 넣고 약 8분 정도 반죽합니다.

    치아바타는 수분이 많은 반죽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질고 끈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반죽이 질다는 이유로 밀가루를 추가하면 원래 배합의 수분 비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죽의 상태를 살펴보면서 작업합니다.

    기본 반죽의 정확한 배합과 오토리즈 과정은 이전에 소개한 저온숙성 치아바타 만들기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반죽의 정확한 배합과 오토리즈, 냉장발효 과정은 저온숙성 치아바타 만들기에서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오토리즈의 원리가 궁금하다면 King Arthur Baking의 오토리즈 설명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와 물을 먼저 섞어 휴지시키는 과정이 반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실온에서 30분간 1차 발효합니다

    반죽이 끝나면 바로 냉장발효하지 않고 실온에서 약 30분간 1차 발효합니다.

    제가 매장에서 작업할 때 사용하는 기준은 약 30분이지만 발효는 시간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계절이나 작업실 온도, 반죽 온도에 따라 발효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과 낮은 겨울에는 같은 30분이라도 반죽 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반죽의 변화를 함께 확인합니다.

    블랙올리브와 롤치즈를 넣으면서 폴딩합니다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반죽에 블랙올리브 슬라이스와 롤치즈를 넣는 과정

    실온에서 약 30분간 1차 발효한 뒤 블랙올리브 슬라이스 96g과 롤치즈 132g을 전체 반죽에 넣습니다.

    그리고 부재료를 넣은 상태에서 폴딩합니다.

    제가 만드는 올리브치즈 치아바타에서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바로 이 과정입니다.

    올리브와 롤치즈를 다음 날 성형하면서 넣는 것이 아니라 냉장발효 전에 전체 반죽에 넣어 폴딩합니다.

    폴딩하면서 블랙올리브와 롤치즈가 반죽 전체에 가능한 한 고르게 퍼지도록 접어줍니다.

    한쪽에 재료가 몰리면 다음 날 전체 반죽을 6등분했을 때 제품마다 들어가는 올리브와 치즈의 양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재료를 고르게 섞겠다고 반죽을 다시 강하게 치대지는 않습니다. 반죽을 접어주면서 올리브와 롤치즈가 자연스럽게 반죽 안으로 들어가도록 작업합니다.

    13~18시간 냉장발효합니다

    블랙올리브와 롤치즈를 넣고 13~18시간 저온숙성하는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반죽

    폴딩을 마친 반죽은 블랙올리브와 롤치즈가 들어간 상태 그대로 냉장발효합니다.

    제가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냉장발효 시간은 약 13~18시간입니다.

    전날 반죽과 폴딩까지 끝내고 냉장고에 넣은 뒤 다음 날 아침 제품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저온숙성은 단순히 정해진 시간 동안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만으로 끝나는 과정은 아닙니다.

    냉장고 온도와 처음 넣었을 때의 반죽 상태에 따라서도 다음 날 발효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죽의 변화를 함께 살펴봅니다.

    13~18시간이라는 시간 역시 제가 실제 작업할 때 사용하는 기준이며 작업 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전체 반죽을 6등분합니다

    저온숙성한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반죽을 스크래퍼로 6등분하는 과정

    냉장발효가 끝난 반죽은 다음 날 꺼내 전체 반죽을 6등분합니다.

    처음 사용한 기본 반죽은 1,200g이지만 전날 폴딩할 때 이미 블랙올리브 96g과 롤치즈 132g을 전체 반죽에 넣었습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반죽을 다시 200g씩 계량해 나누는 방식이 아닙니다.

    올리브와 롤치즈가 들어간 저온숙성 반죽 전체를 6개로 나누어 작업합니다.

    분할할 때는 반죽을 강하게 누르거나 여러 번 다시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냉장발효를 거치면서 반죽 내부에 만들어진 기포를 필요 이상으로 없애지 않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손을 대는 편입니다.

    직사각형으로 성형합니다

    6등분한 반죽은 직사각형 형태로 성형합니다.

    플레인 치아바타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성형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직사각형 형태로 모양을 잡습니다.

    블랙올리브와 롤치즈는 전날 폴딩 과정에서 이미 반죽 전체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별도의 속재료를 추가하지 않습니다.

    성형하면서 반죽 표면에 올리브나 롤치즈가 보일 수 있지만 모양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반죽을 계속 만지기보다는 전체적인 형태만 정리합니다.

    치아바타는 반죽 속에 형성된 기포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분할과 성형 과정에서 반죽을 필요 이상으로 누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온에서 약 50분간 2차 발효합니다

    성형을 마친 반죽은 실온에서 약 50분간 2차 발효합니다.

    50분은 제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작업 기준입니다.

    다만 1차 발효와 마찬가지로 2차 발효 역시 계절과 실내 온도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머의 시간만 확인하기보다는 반죽이 발효되면서 부피와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250℃ 데크오븐에서 스팀을 주고 굽습니다

    2차 발효가 끝나면 충분히 예열한 데크오븐에서 굽습니다.

    제가 실제 사용하는 굽기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윗불 250℃
    • 아랫불 250℃
    • 스팀 3초
    • 굽는 시간 약 14분

    반죽을 오븐에 넣은 뒤 스팀을 약 3초간 주고 14분 정도 굽습니다.

    구워지는 동안 반죽 사이에 들어 있던 롤치즈가 녹으면서 표면에 치즈가 보이기도 하고, 일부는 노릇하게 구워집니다.

    250℃와 14분은 제가 사용하는 데크오븐 기준이므로 가정용 오븐에서는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븐마다 실제 내부 온도와 열의 세기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오븐에 맞게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블랙올리브와 롤치즈를 넣어 저온숙성 후 구운 올리브치즈 치아바타와 단면

    올리브치즈 치아바타를 만들 때 중요하게 보는 부분

    실제로 올리브치즈 치아바타를 만들면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블랙올리브와 롤치즈를 넣는 시점입니다.

    성형할 때 넣는 것이 아니라 1차 실온발효가 끝난 뒤 폴딩하는 과정에서 전체 반죽에 넣습니다. 그리고 부재료가 들어간 상태로 13~18시간 냉장발효합니다.

    두 번째는 폴딩할 때 부재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다음 날 전체 반죽을 6등분하기 때문에 올리브와 롤치즈가 한쪽에 몰려 있으면 제품마다 재료의 양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다음 날 분할과 성형할 때 반죽을 너무 많이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저온숙성이 끝난 치아바타 반죽을 강하게 누르거나 반복해서 성형하면 내부 기포가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전체 반죽을 6등분한 뒤 필요한 정도만 직사각형으로 모양을 잡습니다.

    같은 반죽으로 여러 가지 치아바타를 만듭니다

    매장에서는 같은 기본 저온숙성 반죽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치아바타를 만들고 있습니다.

    플레인 치아바타를 비롯해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바질토마토 치아바타, 단호박 치아바타, 허니고르곤졸라 치아바타를 같은 기본 반죽에서 응용하고 있습니다.

    기본 반죽은 같지만 어떤 부재료를 사용하고 어느 단계에서 넣느냐에 따라 완성되는 제품의 맛과 특징이 달라집니다.

    앞으로 다른 치아바타들도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재료와 작업 방법을 기준으로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마무리

    제가 만드는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6개에는 기본 치아바타 반죽 1,200g, 블랙올리브 슬라이스 96g, 롤치즈 132g을 사용합니다.

    기본 반죽을 만든 뒤 실온에서 약 30분간 1차 발효하고, 블랙올리브와 롤치즈를 전체 반죽에 넣으면서 폴딩합니다.

    그 상태로 13~18시간 냉장발효한 뒤 다음 날 전체 반죽을 6등분해 직사각형으로 성형합니다.

    이후 실온에서 약 50분간 2차 발효하고 윗불과 아랫불 250℃의 데크오븐에서 스팀을 3초간 준 뒤 약 14분 구워 완성합니다.

    같은 레시피라도 반죽 온도와 발효 환경, 냉장고와 오븐의 상태에 따라 결과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시간과 숫자만 따라가기보다는 반죽이 각 과정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면서 자신의 작업 환경에 맞는 기준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온숙성 치아바타 만들기|하룻밤 냉장발효로 만드는 실제 매장 레시피

    저온숙성 치아바타 만들기|하룻밤 냉장발효로 만드는 실제 매장 레시피

    저온숙성 치아바타는 재료가 단순한 빵이지만 반죽과 발효 상태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빵입니다.

    제가 매장에서 저온숙성 치아바타를 만들 때는 반죽을 만든 당일 바로 굽지 않고, 약 5℃에서 하룻밤 냉장발효한 뒤 다음 날 분할하고 구워냅니다.

    이 반죽은 플레인 치아바타뿐 아니라 올리브치즈치아바타, 바질토마토치아바타, 단호박치아바타, 허니고르곤졸라치아바타를 만들 때도 기본 반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배합을 기준으로 오토리즈부터 냉장발효, 분할, 2차 발효와 굽기까지 제가 치아바타를 만드는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치아바타 재료

    • 물 744g
    • 강력분 642g
    • T65 트레디션 318g
    • 르방 160g
    • 이스트 13g
    • 소금 13g

    완성된 반죽은 한 개당 150g을 기준으로 분할합니다.

    밀가루는 강력분만 사용하지 않고 T65 밀가루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치아바타라도 사용하는 밀가루와 수분량, 발효 상태에 따라 반죽을 만졌을 때의 느낌이나 구운 뒤의 식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물과 밀가루를 섞어 20분 오토리즈합니다

    치아바타 만들기에서 물과 밀가루를 섞어 오토리즈한 뒤 늘어난 반죽 상태

    먼저 물 744g에 강력분 642g과 T65 밀가루 318g을 넣고 섞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르방과 이스트, 소금을 넣지 않습니다.

    밀가루와 물이 전체적으로 섞여 마른 가루가 거의 보이지 않는 정도가 되면 그대로 20분 정도 오토리즈합니다.

    저는 치아바타를 만들 때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 반죽하지 않고 물과 밀가루를 먼저 섞어 잠시 두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오토리즈가 끝난 반죽은 처음 섞었을 때보다 조금 더 이어지고 부드러워진 느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토리즈의 원리와 반죽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면 King Arthur Baking의 오토리즈 설명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와 물을 먼저 섞어 휴지시키면 밀가루가 충분히 수분을 흡수하고 반죽의 신장성과 작업성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 나머지 재료를 넣고 약 8분 반죽합니다

    20분이 지나면 르방 160g, 이스트 13g, 소금 13g을 넣고 본격적으로 반죽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반죽기에서는 약 8분 정도 반죽합니다.

    다만 8분이라는 시간을 모든 환경에 똑같이 적용하기보다는 반죽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가루의 종류와 반죽기 성능, 작업실 온도에 따라서도 같은 배합의 반죽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바타 반죽은 수분이 많은 편이라 처음 접하면 상당히 질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반죽이 질다는 이유만으로 밀가루를 계속 추가하면 처음 의도했던 반죽과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합니다.

    3. 실온에서 30분 1차 발효합니다

    반죽이 끝나면 바로 냉장고에 넣지 않고 실온에서 약 30분간 1차 발효합니다.

    저는 이 시간을 단순히 타이머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반죽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계절에 따라 작업실 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30분이라도 반죽의 진행 정도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는 반죽 온도와 발효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죽이 예상만큼 부풀지 않는다면 빵 1차 발효가 안 되는 이유에서 이스트 상태와 반죽 온도, 발효 환경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4. 폴딩 후 5℃에서 하룻밤 냉장발효합니다

    치아바타 반죽을 실온 발효 후 접어주는 폴딩 과정

    실온에서 약 30분 발효한 반죽은 한 차례 폴딩합니다.

    질고 부드러운 치아바타 반죽은 세게 치대기보다는 반죽을 접어주면서 힘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폴딩을 마친 반죽은 냉장고에 넣어 약 5℃에서 다음 날 아침까지 냉장발효합니다.

    제가 치아바타를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정 중 하나가 바로 이 냉장발효입니다.

    당일에 반죽부터 굽기까지 모두 끝내는 방식이 아니라 전날 반죽을 준비하고 다음 날 분할해 굽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냉장발효는 단순히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냉장고 온도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냉장 온도가 달라지면 같은 시간 동안 보관하더라도 반죽의 발효 진행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다음 날 150g씩 분할합니다

    다음 날 냉장발효가 끝난 반죽을 꺼내 한 개당 150g씩 분할합니다.

    플레인 치아바타는 반죽을 직사각형 형태로 잘라 크게 손대지 않고 모양을 잡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반죽을 필요 이상으로 누르거나 여러 번 다시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냉장발효가 잘 된 반죽 안에는 이미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 기포가 있기 때문에 성형하면서 강하게 누르면 그 기포가 빠질 수 있습니다.

    반죽 모양을 완벽하게 똑같이 만드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만 다루는 편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제가 만드는 플레인 치아바타도 하나하나 모양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6. 실온에서 약 50분 2차 발효합니다

    분할과 성형이 끝난 반죽은 실온에서 약 50분간 2차 발효합니다.

    여기에서도 50분이라는 숫자만 보는 것보다 실제 반죽 상태를 같이 확인합니다.

    실내 온도가 높은 날에는 발효가 빨라질 수 있고, 추운 날에는 같은 시간이라도 발효가 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아바타는 수분이 많은 반죽이기 때문에 옮기거나 오븐에 넣는 과정에서도 반죽을 거칠게 다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250℃ 데크오븐에서 스팀을 주고 굽습니다

    저온숙성 후 데크오븐에서 스팀을 주어 노릇하게 구운 치아바타

    제가 사용하는 데크오븐에서는 윗불 250℃, 아랫불 250℃로 예열합니다.

    반죽을 오븐에 넣은 뒤 스팀을 약 3초간 주고 13~15분 정도 굽습니다.

    스팀을 사용하면 굽기 초반 반죽 표면이 너무 빨리 굳는 것을 늦춰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온도와 시간은 제가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데크오븐 기준입니다.

    가정용 오븐은 열의 세기와 내부 구조, 스팀 기능 등이 다르기 때문에 250℃와 13~15분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사용하는 오븐에 맞게 조정해야 합니다.

    특히 마지막 몇 분은 시간만 보기보다 치아바타의 표면색과 굽기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바타가 구운 뒤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질겨진다면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치아바타를 만들면서 중요하게 보는 세 가지

    치아바타를 여러 번 만들면서 저는 단순히 레시피의 숫자만 맞추는 것보다 다음 세 가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반죽에 밀가루를 임의로 추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분이 많은 반죽이 익숙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너무 질다고 느낄 수 있지만, 밀가루를 추가하면 원래 배합의 수분 비율이 달라집니다.

    두 번째는 발효 시간을 절대적인 숫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작업실 온도와 반죽 온도가 달라지면 같은 30분이나 50분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세 번째는 분할과 성형 과정에서 반죽을 너무 많이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플레인 치아바타는 냉장발효가 끝난 반죽을 직사각형으로 잘라 필요한 정도만 모양을 잡아줍니다.

    치아바타의 기공이 생각보다 작게 나왔다고 해서 한 가지 원인만 찾기도 어렵습니다. 반죽 상태부터 발효, 폴딩, 분할 과정까지 여러 단계가 최종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반죽으로 만드는 여러 가지 치아바타

    이 기본 반죽은 매장에서 플레인 치아바타만 만드는 데 사용하지 않습니다.

    같은 반죽을 기본으로 해서 올리브치즈치아바타, 바질토마토치아바타, 단호박치아바타, 허니고르곤졸라치아바타도 만들고 있습니다.

    기본 반죽은 같더라도 어떤 재료를 더하고 어떻게 성형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치아바타가 됩니다.

    다만 부재료가 들어가는 치아바타는 플레인과 작업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기본 플레인 치아바타를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마무리

    치아바타는 재료만 보면 복잡한 빵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분이 많은 반죽을 다루는 방법과 발효 상태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결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제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20분 오토리즈 → 약 8분 반죽 → 실온 30분 → 폴딩 → 5℃에서 하룻밤 냉장발효 → 150g 분할 → 실온 50분 2차 발효 → 250℃에서 스팀을 주고 굽는 방식입니다.

    같은 레시피를 사용하더라도 밀가루와 반죽기, 계절, 작업실 온도, 오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벽한 모양이나 큰 기공만 목표로 하기보다는 매번 반죽의 상태와 발효 변화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작업 환경에 맞는 기준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블랙치즈빵 만들기|오징어먹물 반죽에 4가지 치즈를 넣은 치즈빵

    블랙치즈빵 만들기|오징어먹물 반죽에 4가지 치즈를 넣은 치즈빵

    블랙치즈빵은 제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빵 중 하나입니다. 검은색의 오징어먹물 반죽 안에 네 가지 치즈를 넉넉하게 넣어 만드는 빵으로, 빵을 자르면 검은 반죽과 녹은 치즈가 대비되어 단면도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처음 이 빵을 만들 때부터 치즈 한 가지만 넣기보다는 서로 다른 맛과 식감을 가진 치즈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치즈는 참에멘탈 크림치즈, 모짜렐라치즈, 체다치즈, 롤치즈 네 가지입니다.

    한 개의 반죽은 243g으로 분할하고, 그 안에 치즈를 총 150g 넣습니다. 반죽에 비해 치즈가 적지 않은 편이라 성형할 때 치즈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징어먹물은 반죽에 특유의 검은색을 내주고, 빵을 잘랐을 때 밝은 치즈와 선명한 대비를 만들어줍니다. 실제로 구워보면 네 가지 치즈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녹으면서 한 종류의 치즈만 넣었을 때와는 다른 맛과 식감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블랙치즈빵 6개 분량의 배합부터 반죽과 발효, 치즈를 넣는 방법, 성형과 굽기까지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데크오븐의 굽는 온도와 실제 작업하면서 주의하는 부분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오징어먹물 반죽 속에 참에멘탈 크림치즈 모짜렐라 체다 롤치즈를 넣어 구운 블랙치즈빵 단면

    1. 블랙치즈빵 6개 분량 재료

    제가 매장에서 만드는 블랙치즈빵은 오징어먹물을 넣은 반죽 안에 네 가지 치즈를 넣어 만듭니다.

    반죽 재료

    • 강력분 750g
    • 설탕 120g
    • 소금 12g
    • 이스트 12g
    • 오징어먹물 11g
    • 계란 60g
    • 물 420g
    • 버터 75g

    실제 작업에서는 반죽을 한 개당 243g으로 분할해 사용합니다.

    치즈 필링

    블랙치즈빵 한 개에 들어가는 치즈는 총 150g입니다.

    • 참에멘탈 크림치즈 50g
    • 모짜렐라치즈 50g
    • 체다치즈 20g
    • 롤치즈 30g

    6개를 만들 때는 참에멘탈 크림치즈 300g, 모짜렐라치즈 300g, 체다치즈 120g, 롤치즈 180g으로 총 900g의 치즈가 필요합니다.

    치즈 양만 보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반죽 한 개가 243g인데 그 안에 치즈가 150g 들어가기 때문에 완성된 빵을 잘랐을 때 검은 반죽 사이로 치즈가 풍성하게 보이는 것이 이 빵의 특징입니다.

    2. 오징어먹물을 넣어 반죽합니다

    블랙치즈빵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검은색 반죽입니다. 이 색을 내기 위해 반죽에 오징어먹물을 넣습니다.

    반죽 재료를 계량한 뒤 버터를 제외한 재료를 먼저 믹싱하고, 반죽이 어느 정도 형성되면 버터를 넣어 계속 반죽합니다.

    오징어먹물이 들어가면 일반적인 흰색 반죽과 달리 반죽의 색이 어둡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색만으로 반죽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반죽이 충분히 연결되고 매끄러워지는지 직접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레시피라도 사용하는 밀가루와 작업실 온도, 물의 온도 등에 따라 반죽 상태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 420g을 사용하더라도 처음 만드는 경우에는 자신의 반죽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1차 발효는 약 45분 진행합니다

    반죽이 완성되면 1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제가 실제 작업할 때 사용하는 1차 발효 시간은 약 45분입니다.

    다만 발효에서 45분이라는 시간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과 실내 온도, 반죽의 최종 온도 등에 따라 같은 45분이라도 발효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처음 만드는 경우에는 타이머만 보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기보다 반죽이 발효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함께 확인해보세요.

    제가 사용하는 45분은 매장에서 작업할 때의 기준이며 가정에서 만들 경우에는 작업 환경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발효 시간이 지나도 반죽의 변화가 크지 않다면 빵 1차 발효가 안 되는 이유에서 이스트와 반죽 온도, 발효 환경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4. 반죽을 243g씩 분할합니다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은 한 개당 243g으로 분할합니다.

    오징어먹물 반죽을 228g씩 분할해 둥글리기 하는 블랙치즈빵 만드는 과정

    블랙치즈빵은 안에 들어가는 치즈 양이 많기 때문에 반죽의 크기도 작은 편은 아닙니다. 한 개에 치즈가 150g 들어가므로 반죽을 지나치게 얇게 펼치면 성형 과정이나 굽는 과정에서 치즈가 빠져나오기 쉬워집니다.

    분할할 때 크기를 일정하게 맞춰두면 이후 발효와 굽기에서도 빵마다 차이가 생기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네 가지 치즈를 150g 넣습니다

    이 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치즈입니다.

    한 개의 반죽에 참에멘탈 크림치즈 50g, 모짜렐라치즈 50g, 체다치즈 20g, 롤치즈 30g을 넣습니다.

    한 종류의 치즈만 많이 넣는 것과 여러 종류의 치즈를 섞어 넣는 것은 완성된 빵의 맛과 식감에서 차이가 납니다.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질감과 모짜렐라의 녹는 식감, 체다의 풍미, 그리고 롤치즈가 함께 들어가면서 한입 안에서도 치즈의 맛과 질감이 단조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특히 블랙치즈빵은 치즈가 조금 들어간 빵이라기보다 치즈 자체가 중심이 되는 빵입니다. 그래서 빵을 잘랐을 때도 반죽 사이에 치즈가 충분히 보여야 이 빵의 특징이 잘 살아납니다.

    블랙치즈빵에 넣는 참에멘탈 크림치즈 모짜렐라 체다 롤치즈 4가지 치즈 준비 과정

    6. 치즈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성형합니다

    치즈를 넣은 뒤에는 반죽의 이음매를 꼼꼼하게 마무리합니다.

    한 개당 150g의 치즈가 들어가기 때문에 반죽 안쪽에 치즈를 넣고 감싸는 과정에서 한쪽에 치즈가 지나치게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음매가 제대로 붙지 않은 상태에서 발효하거나 구우면 반죽이 팽창하면서 벌어진 부분으로 치즈가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성형할 때는 단순히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치즈를 반죽 안에 안정적으로 넣고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치즈를 넣은 반죽의 성형 방법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싶다면 King Arthur Baking의 치즈 필링 빵 레시피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반죽으로 치즈를 감싼 뒤 이음매를 꼼꼼하게 봉합하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7. 2차 발효도 약 45분 진행합니다

    성형이 끝난 블랙치즈빵은 2차 발효를 약 45분 진행합니다.

    1차 발효와 마찬가지로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작업 시간은 45분이지만, 이것 역시 모든 환경에서 정확히 같은 시간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과 겨울의 작업실 온도가 다르고 반죽의 온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부족하거나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효 시간을 레시피에 적힌 숫자 하나로만 판단하기보다 성형 직후의 반죽과 비교해 부피와 반죽의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8. 데크오븐에서 26분 굽습니다

    제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데크오븐 기준으로 아랫불 190℃, 윗불 185℃에서 약 26분 굽습니다.

    이 온도와 시간은 제가 실제 사용하는 데크오븐의 작업 기준입니다. 가정용 컨벡션오븐이나 일반 오븐, 다른 종류의 데크오븐에서는 열의 세기와 전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온도와 시간을 그대로 적용했을 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먹물 반죽은 원래 색이 검기 때문에 일반적인 빵처럼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만 보고 굽기 정도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처음 만드는 경우에는 사용하는 오븐의 특성을 고려해 굽는 상태를 확인하고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워지는 동안 일부 치즈가 반죽 사이로 나오면서 바깥쪽에서 구워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제가 만드는 블랙치즈빵도 사진처럼 치즈가 자연스럽게 보이는 형태로 완성됩니다.

    데크오븐에서 구워 4가지 치즈가 노릇하게 녹아 나온 
블랙치즈빵 완성 모습

    9. 블랙치즈빵을 만들면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

    이 빵을 만들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치즈의 양과 성형입니다.

    반죽 243g에 치즈 150g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작은 치즈빵보다 속재료의 비중이 높습니다. 치즈를 많이 넣는 것만큼 그 치즈를 반죽 안에 잘 감싸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발효 시간을 숫자로만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 작업에서는 같은 레시피를 사용해도 계절과 작업 환경에 따라 반죽이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굽는 온도와 시간은 사용하는 오븐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검은색 반죽은 표면의 색만 보고 굽기 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처음 만드는 경우에는 자신의 오븐에서 적절한 굽기 정도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블랙치즈빵은 재료가 아주 복잡한 빵은 아니지만 오징어먹물 반죽과 네 가지 치즈의 조합, 그리고 많은 양의 치즈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성형이 완성된 빵의 특징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배합과 작업 방법을 기준으로 소개했지만 밀가루와 이스트, 작업 환경, 오븐이 달라지면 결과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 만든다면 발효시간과 굽는 시간을 그대로 맞추는 것보다 반죽과 빵의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서 자신의 작업 환경에 맞게 조절해보세요.

    구운 뒤 남은 빵의 식감과 보관 방법이 궁금하다면 빵이 딱딱해지는 이유와 보관 방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 만들기|고소하고 쫄깃한 홈베이킹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 만들기|고소하고 쫄깃한 홈베이킹

    무화과와 크림치즈는 빵에 넣었을 때 참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무화과의 자연스러운 단맛에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산미가 더해지고, 여기에 호두까지 넣으면 고소한 맛과 씹는 식감이 살아납니다.

    오늘은 너무 달지 않으면서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겉은 살짝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반죽으로 만들어 무화과와 호두의 식감이 잘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 재료

    8개 분량

    반죽

    강력분 300g
    설탕 25g
    소금 5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4g
    우유 100g
    물 100g
    무염버터 25g
    호두 60g

    무화과 필링

    반건조 무화과 100g
    따뜻한 물 적당량

    크림치즈 필링

    크림치즈 160g
    설탕 15g

    빵 하나당 크림치즈 약 20g + 무화과 약 12g 정도를 넣으면 속재료와 빵의 균형이 좋습니다.

    1. 무화과와 호두 준비하기

    반건조 무화과가 너무 단단하다면 따뜻한 물에 잠깐 불려주세요.

    너무 오래 담가두면 무화과가 물러지고 수분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부드러워질 정도만 불립니다.

    물기를 충분히 닦은 뒤 작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에 사용하는 반건조 무화과와 호두, 크림치즈 재료 준비

    호두는 160℃ 정도의 오븐에서 7~8분 가볍게 구워 식혀두면 고소한 풍미가 훨씬 좋아집니다.

    호두가 뜨거운 상태에서 반죽에 들어가지 않도록 완전히 식혀주세요.

    무화과와 호두를 활용한 빵의 다른 배합과 만드는 방법은 King Arthur Baking의 무화과 호두빵 레시피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2. 반죽하기

    볼에 강력분, 설탕, 소금, 이스트를 넣습니다.

    우유와 물을 넣고 반죽해 한 덩어리가 만들어지면 무염버터를 넣습니다.

    반죽이 매끄러워지고 어느 정도 탄력이 생길 때까지 충분히 반죽해주세요.

    마지막 단계에서 준비한 호두를 넣습니다.

    호두를 처음부터 넣으면 반죽 과정에서 너무 잘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반죽이 거의 완성된 뒤 넣는 것이 좋습니다.

    호두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섞이면 반죽을 마무리합니다.

    3. 1차 발효하기

    반죽을 둥글려 볼에 넣고 마르지 않도록 덮어주세요.

    약 26~28℃에서 50~60분을 기준으로 발효합니다.

    다만 발효시간은 실내온도와 반죽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간만 확인하기보다는 반죽의 부피와 상태를 함께 확인해주세요.

    처음보다 충분히 부풀고 반죽에 탄력이 느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4. 크림치즈 필링 만들기

    크림치즈는 미리 실온에 꺼내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크림치즈 160g에 설탕 15g을 넣고 주걱으로 부드럽게 섞습니다.

    무화과 자체에 단맛이 있기 때문에 크림치즈를 지나치게 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빵은 크림치즈의 살짝 새콤한 맛이 남아 있어야 무화과의 단맛과 균형이 잘 맞습니다.

    5. 분할하고 중간발효하기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가볍게 눌러 가스를 정리합니다.

    반죽을 약 77g씩 8개로 분할합니다.

    가볍게 둥글리기한 뒤 마르지 않도록 덮어 15분 정도 중간발효합니다.

    이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반죽이 다시 부드럽게 늘어나 성형하기 편해집니다.

    6. 무화과와 크림치즈 넣기

    반죽을 손바닥 정도 크기로 넓혀주세요.

    가운데에 크림치즈 약 20g을 올리고 준비한 무화과 약 12g을 올립니다.

    필링이 가장자리까지 닿지 않도록 가운데에 모아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

    반죽 가장자리를 가운데로 모아 필링을 감싼 다음 이음매를 단단하게 붙여주세요.

    이음매가 아래로 향하도록 팬에 올립니다.

    동그란 모양 그대로 구워도 좋고 살짝 타원형으로 만들어도 예쁩니다.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에 크림치즈와 무화과를 넣고 반죽을 감싸 성형하는 과정

    7. 2차 발효하기

    성형한 반죽을 약 28℃에서 35~45분 정도 발효합니다.

    반죽이 처음보다 부드럽게 부풀어 오르고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천천히 돌아오는 정도를 확인해주세요.

    여기에서도 정확한 시간보다 반죽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굽기

    오븐은 미리 190℃로 충분히 예열합니다.

    2차 발효가 끝난 반죽 윗부분에 가볍게 칼집을 하나 내도 좋습니다.

    190℃에서 약 15~18분 구워주세요.

    오븐마다 실제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13~14분부터 빵의 색을 확인합니다.

    표면이 노릇하게 구워지고 바닥까지 충분히 색이 나면 완성입니다.

    맛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 빵은 속재료를 많이 넣는다고 무조건 맛있어지는 빵은 아닙니다.

    무화과가 너무 많으면 단맛이 강해지고 크림치즈가 너무 많으면 빵보다 필링의 맛이 앞설 수 있습니다.

    한입 먹었을 때 빵 → 고소한 호두 → 달콤한 무화과 →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차례로 느껴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갓 구운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을 반으로 갈라 무화과와 호두 크림치즈 속재료가 보이는 모습

    그리고 호두는 가능하면 그냥 넣지 말고 한 번 구워서 사용해보세요.

    작은 과정이지만 완성된 빵에서는 고소한 풍미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무화과가 너무 딱딱하다면?

    반건조 무화과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부드러운 제품이라면 그대로 잘라 사용해도 되고 많이 건조되어 단단하다면 따뜻한 물에 짧게 불린 후 사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불린 뒤 표면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수분이 너무 많은 무화과를 필링에 넣으면 크림치즈 주변이 축축해질 수 있습니다.

    보관은 어떻게 할까요?

    크림치즈가 들어간 빵이기 때문에 장시간 실온에 두기보다는 가급적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한 개씩 밀봉해서 냉동해주세요.

    빵을 오래 두고 먹어야 한다면 빵이 딱딱해지는 이유와 올바른 보관 방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먹기 전 자연해동한 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짧게 데우면 빵의 식감을 어느 정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너무 오래 가열하면 빵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빵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은 화려한 재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각각의 재료가 가진 맛이 분명한 빵입니다.

    무화과의 은은한 단맛, 호두의 고소함,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산미가 만나기 때문에 단맛이 강한 빵을 좋아하지 않는 분에게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라떼와 함께 먹으면 좋은 빵입니다.

    집에서 조금 특별한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 빵 1차 발효가 안 되는 이유|반죽이 부풀지 않을 때 확인할 7가지

    빵 1차 발효가 안 되는 이유|반죽이 부풀지 않을 때 확인할 7가지

    빵을 만들다 보면 같은 레시피로 반죽했는데도 어떤 날은 1차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고, 어떤 날은 한 시간이 지나도 반죽이 생각만큼 부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빵을 만들면서 처음에는 레시피에 적힌 ‘1차 발효 60분’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발효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빵을 만들다 보니 발효는 정해진 시간보다 반죽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계절이 바뀌면 차이가 확실합니다. 여름에는 같은 반죽도 예상보다 빨리 부풀고, 겨울에는 차가운 작업실이나 재료의 영향으로 발효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60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무조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보다 반죽의 부피와 탄력, 손으로 눌렀을 때의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반죽이 잘 부풀지 않을 때는 이스트만 의심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스트 상태, 반죽 온도, 실내 온도, 사용한 재료와 발효 환경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빵을 만들면서 확인하는 기준을 바탕으로 빵 1차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무엇부터 확인하면 좋은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1. 가장 먼저 이스트 상태를 확인하세요

    반죽이 거의 부풀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이스트입니다.

    빵 1차 발효가 안 될 때 드라이이스트의 상태와 발효력을 확인하는 모습

    개봉한 이스트를 오래 보관했거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이스트의 활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개봉 후에는 습기와 온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보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반죽이 평소보다 유난히 느리게 부풀 때 무조건 발효 시간을 늘리기보다 먼저 이스트와 반죽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같은 온도와 비슷한 조건에서 평소 잘 부풀던 반죽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스트 상태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스트가 의심된다면 소량을 미지근한 물에 넣어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거품이 생기는지만 보고 발효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이스트의 유통기한과 보관 상태, 반죽 온도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빵을 만들 때는 이스트 하나만 보고 원인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이스트가 정상이어도 반죽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효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트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 다음으로 반죽 온도를 확인합니다.

    2. 물이나 우유가 너무 뜨겁지는 않았나요?

    빵을 빨리 발효시키려고 물이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것과 뜨거운 것은 다릅니다.

    액체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이스트의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차가운 액체를 사용하면 반죽 온도가 낮아져 발효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빵을 만들 때 저는 물이나 우유의 온도만 따로 보는 것보다 반죽을 마친 뒤의 최종 반죽 온도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계절에 따라 밀가루와 작업실 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온도의 물을 사용해도 최종 반죽 온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재료 자체가 차가워 반죽 온도가 쉽게 낮아지고, 여름에는 반대로 반죽 과정에서 온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같은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작업 환경에 맞춰 액체 온도를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 빵을 만든다면 손으로 만져보고 ‘이 정도면 따뜻하겠지’라고 판단하기보다 온도계로 액체와 반죽 온도를 직접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몇 번 기록해두면 내 작업 환경에서 반죽이 가장 안정적으로 발효되는 조건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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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1차 발효를 위해 온도계로 물과 우유의 온도를 확인하는 모습

    3. 반죽 온도가 너무 낮은 경우

    겨울이나 기온이 낮은 날에는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도 1차 발효가 평소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차가운 밀가루와 물을 사용하고 작업실 온도까지 낮다면 반죽을 마쳤을 때의 온도도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이런 날에는 레시피에 ‘1차 발효 60분’이라고 적혀 있어도 60분이라는 시간만 보고 발효를 끝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1차 발효 시간을 정해놓고 정확히 맞추기보다 반죽이 어느 정도 부풀었는지 직접 확인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특히 계절이 바뀌면 같은 레시피도 발효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은 하나의 기준으로만 사용합니다.

    반죽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눌렀던 자국이 바로 튀어 올라온다면 발효가 조금 더 필요한 경우가 있고, 적당히 부풀면서 반죽에 탄력이 생겼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처음에는 발효 시간을 기록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내 온도, 반죽 온도, 발효에 걸린 시간을 몇 번 기록해두면 계절이 바뀌었을 때 내 작업 환경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훨씬 쉬워집니다.

    결국 1차 발효에서는 ‘몇 분 발효했는가’보다 지금 반죽이 어떤 상태인가를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 1차 발효는 시간보다 반죽 상태를 확인하세요

    홈베이킹 레시피를 보면 흔히 ‘1차 발효 50분’, ‘1차 발효 60분’처럼 정확한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발효가 끝나는 절대적인 기준이라기보다 반죽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참고 시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같은 레시피를 사용해도 여름과 겨울의 발효 시간이 다르고, 작업실 온도와 반죽 온도, 이스트의 양에 따라서도 차이가 생깁니다.

    저는 정해진 시간이 되었다고 바로 반죽을 꺼내기보다 처음 반죽의 크기와 비교해 얼마나 부풀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이때 단순히 ‘두 배가 되었는가’만 보는 것보다 반죽의 전체적인 부피와 탄력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손가락으로 반죽을 가볍게 눌러보고 반죽이 너무 빠르게 되돌아오는지, 어느 정도 자국을 유지하는지도 살펴봅니다.

    특히 처음 빵을 만든다면 발효 시작 직후의 반죽을 사진으로 한 장 찍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효가 끝날 무렵 처음 사진과 비교하면 반죽의 부피가 얼마나 변했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훨씬 쉽습니다.

    레시피의 시간은 참고하되, 결국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는 시간이 아니라 반죽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1차 발효 실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소금과 이스트는 정확하게 계량하세

    빵 반죽에서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내는 재료가 아닙니다. 반죽의 맛과 글루텐의 성질, 발효 과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레시피에 맞는 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량의 반죽을 만들 때는 몇 g의 차이도 전체 배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스트 역시 양이 너무 적거나 계량 과정에서 빠뜨리면 예상보다 발효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저는 재료를 준비할 때 밀가루처럼 양이 많은 재료보다 소금과 이스트처럼 적은 양을 사용하는 재료를 오히려 더 꼼꼼하게 계량하는 편입니다. 작은 계량 실수가 반죽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과 이스트를 넣을 때는 한곳에 뭉쳐 넣기보다 밀가루에 각각 떨어뜨려 넣은 뒤 섞어주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금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레시피에 맞는 양을 정확하게 계량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작은 양까지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저울을 사용하고, 반죽을 시작하기 전에 이스트와 소금을 빠뜨리지 않았는지도 한 번 확인해주세요.

    6. 설탕과 버터가 많은 반죽은 발효 속도가 다릅니다

    식빵 반죽과 브리오슈처럼 설탕이나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반죽은 같은 양의 이스트를 사용하더라도 담백한 빵 반죽과 발효되는 모습이나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설탕이 많은 반죽에서는 이스트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달라지고, 버터와 달걀 같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면 반죽의 성질 자체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치아바타처럼 비교적 단순한 배합의 반죽과 우유·설탕·버터가 들어간 부드러운 빵 반죽을 똑같은 시간 동안 발효시키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여러 종류의 빵을 만들다 보면 같은 작업실에서 발효하더라도 반죽의 배합에 따라 부풀어 오르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설탕과 유지가 많은 반죽이 예상보다 천천히 부푼다고 해서 무조건 이스트를 더 넣거나 발효 온도를 크게 높이기보다는 먼저 반죽의 부피와 탄력,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레시피라면 적혀 있는 발효 시간을 참고하되, 발효 전후의 반죽 상태를 기억하거나 기록해두세요. 같은 빵을 다시 만들 때 훨씬 안정적으로 발효 시점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7. 1차 발효가 끝났는지는 어떻게 알까요?

    1차 발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시간이 아니라 반죽이 실제로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발효 전보다 반죽의 부피가 충분히 커졌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같은 60분을 발효했더라도 온도와 배합에 따라 반죽의 상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한 가지 기준만으로 발효 완료를 판단하기보다 반죽의 부피, 표면, 탄력을 함께 확인합니다. 처음보다 반죽이 충분히 부풀고 표면이 매끄럽게 팽창했는지 살펴본 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봅니다.

    빵 1차 발효 전후 반죽의 부피와 상태 변화를 비교한 모습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반죽이 빠르게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면 발효가 조금 더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반죽에 힘이 거의 없고 쉽게 꺼진다면 발효가 지나치게 진행되었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손가락으로 누르는 테스트 하나만으로 발효 상태를 단정하기보다는 반죽이 처음보다 얼마나 부풀었는지와 전체적인 탄력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이 차이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발효 전 반죽의 높이를 용기에 표시하거나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발효 후와 비교하면 부피 변화를 훨씬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빵을 여러 번 만들면서 이런 변화를 직접 관찰하다 보면 ‘60분이 지났으니 끝’이 아니라 ‘이 반죽은 지금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겠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조금씩 생깁니다.

    반죽이 안 부풀었다고 바로 버리지 마세요

    예상한 시간보다 발효가 느리다고 해서 바로 실패한 반죽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날이라면 단순히 발효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금 더 따뜻하고 안정적인 환경으로 옮긴 뒤 반죽의 변화를 관찰해보세요.

    다만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부피 변화가 거의 없다면 이스트 상태와 계량부터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는 빵은 시간을 보고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빵을 만들다 보면 같은 레시피를 사용해도 어제와 오늘의 발효 시간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발효 시간이 달라지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빵을 계속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작업실의 온도와 습도, 재료의 온도, 반죽의 배합에 따라 발효 속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레시피에 적힌 시간을 하나의 기준으로 사용하되 마지막에는 반죽을 직접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를 판단합니다.

    처음 빵을 만든다면 발효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보다 발효 전후의 반죽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부터 만들어보세요. 반죽 온도와 실내 온도, 발효 시간을 간단하게 기록하고 완성된 빵의 결과까지 함께 살펴보면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빵 1차 발효가 잘되지 않는 날에도 무조건 실패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스트 상태부터 반죽 온도와 재료, 발효 환경을 하나씩 확인하다 보면 원인을 찾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결국 좋은 빵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레시피의 ‘60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보다 눈앞의 반죽이 보내는 변화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이 하나씩 쌓일수록 발효 상태를 판단하는 것도 조금씩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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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빵 바닥이 바삭하지 않은 이유|버터가 흘러나와야 맛있는 이유

    소금빵 바닥이 바삭하지 않은 이유|버터가 흘러나와야 맛있는 이유

    소금빵을 구웠는데 겉모양은 잘 나왔는데도 바닥이 기대만큼 바삭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소금빵의 매력은 부드럽고 쫄깃한 속살과 버터 풍미, 그리고 버터에 구워진 바삭한 바닥에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반죽을 사용해도 성형이나 발효, 굽는 온도에 따라 바닥 식감은 상당히 달라집니다.

    오늘은 소금빵 바닥이 바삭하지 않은 이유와 바삭하게 굽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소금빵은 왜 바닥이 바삭할까요?

    소금빵을 굽기 전 반죽 안에는 버터를 넣습니다.

    오븐에 들어가면 버터가 녹으면서 일부가 반죽 밖으로 흘러나옵니다. 팬 위에 고인 버터가 빵의 아랫부분과 만나면서 바닥을 구워줍니다.

    그래서 잘 구워진 소금빵을 뒤집어보면 바닥에 진한 황금빛이 돌고 얇고 바삭한 껍질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단순히 높은 온도로 굽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식감은 아닙니다.

    버터가 녹는 시점과 반죽이 익는 시점이 잘 맞아야 합니다.

    오븐에서 소금빵 속 버터가 녹아 흘러나오며 바닥을 바삭하게 굽는 모습

    1. 버터가 너무 일찍 새어 나오는 경우

    성형한 소금빵을 발효시키는 동안 버터가 녹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발효 온도가 너무 높거나 성형할 때 사용한 버터가 지나치게 부드러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버터가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반죽 밖으로 빠져나오면 정작 구울 때 바닥을 바삭하게 만들어줄 버터가 부족해집니다.

    성형용 버터는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형태가 유지되는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발효가 지나친 경우

    소금빵도 충분한 발효가 필요하지만 무조건 많이 부풀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2차 발효가 지나치면 반죽의 힘이 약해지고 성형하면서 만들어 놓은 구조도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반죽을 아주 살짝 눌렀을 때 자국이 천천히 돌아오는 정도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만 보고 발효를 끝내기보다 반죽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소금빵 2차 발효 상태와 손가락으로 반죽의 발효 정도를 확인하는 모습

    3. 오븐 예열이 부족한 경우

    소금빵은 충분히 예열된 오븐에서 굽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열이 부족한 상태에서 빵을 넣으면 오븐 안에서 온도가 올라가는 동안 버터부터 녹아버릴 수 있습니다.

    반죽이 본격적으로 팽창하고 표면이 익기 전에 버터가 지나치게 많이 흘러나오면 원하는 바닥 식감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설정 온도에 도달했다는 표시가 나온 직후 바로 굽기보다는 오븐 내부가 충분히 뜨거워질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예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븐 예열과 굽는 온도는 빵의 식감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구운 뒤 빵의 식감을 되살리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4. 굽는 온도가 너무 낮은 경우

    낮은 온도에서 오래 굽는다고 해서 소금빵 바닥이 더 바삭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분만 빠져나가 빵 전체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소금빵은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열을 전달해 버터가 반죽 바닥을 구워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용 오븐이라면 사용하는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0℃ 전후를 시작점으로 잡고 자신의 오븐에 맞게 조절해보세요.

    레시피에 적힌 온도를 그대로 따르는 것보다 실제로 구워진 빵의 윗면과 바닥 색을 확인하면서 온도를 찾는 것이 정확합니다.

    200도로 충분히 예열한 오븐에서 소금빵을 구워 바닥을 바삭하게 만드는 모습

    5. 팬의 차이도 생각보다 큽니다

    어떤 팬을 사용하는지도 바닥의 식감에 영향을 줍니다.

    팬과 반죽 사이에 두꺼운 재질이 여러 겹 들어가면 바닥으로 전달되는 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소금빵을 만들 때는 반죽과 팬 사이에 불필요하게 많은 재료를 깔기보다 사용하는 팬과 오븐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레시피인데도 바닥 색이 계속 연하다면 반죽만 수정하지 말고 팬과 오븐의 하부 열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소금빵 바닥을 바삭하게 만드는 핵심

    제가 소금빵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굽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성형용 버터의 상태, 적절한 발효, 충분한 예열 그리고 처음부터 제대로 전달되는 열이 함께 맞아야 합니다.

    특히 처음 만드는 분들은 윗면의 색만 확인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소금빵을 꺼낸 뒤에는 꼭 하나를 뒤집어 바닥도 확인해보세요.

    윗면은 예쁘게 구워졌는데 바닥이 하얗다면 다음번에는 굽는 시간만 늘리기보다 오븐의 예열과 하부 열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버터에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진 소금빵 바닥면을 확인하는 모습

    바삭한 소금빵도 결국 균형입니다

    소금빵의 바닥은 무조건 딱딱할 정도로 바삭해야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닥에서는 얇고 바삭한 식감이 느껴지고, 안쪽은 수분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고 쫄깃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터의 고소한 풍미와 소금의 짭조름함이 남아야 합니다.

    이 균형을 찾는 것이 맛있는 소금빵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소금빵을 구웠는데 바닥이 바삭하지 않았다면 반죽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전에 버터, 발효, 예열, 굽는 온도와 팬을 하나씩 확인해보세요.

    작은 차이를 하나씩 조절하다 보면 내가 사용하는 오븐에서 가장 맛있게 구워지는 지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은 소금빵을 보관했다가 다시 바삭하게 먹고 싶다면 빵이 딱딱해지는 이유와 올바른 보관·재가열 방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 7가지|다음 날까지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 7가지|다음 날까지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

    집에서 식빵을 만들었는데 갓 구웠을 때부터 생각보다 퍽퍽하거나, 다음 날이 되자 금세 수분이 빠져 단단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는 단순히 물이나 우유를 적게 넣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반죽 상태부터 발효, 굽는 온도와 시간, 식힌 뒤 보관 방법까지 여러 과정이 식빵의 부드러움에 영향을 줍니다.

    잘 만든 식빵은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잘랐을 때 속결이 촉촉하면서 가늘게 찢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은 홈베이킹에서 자주 발생하는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 7가지와 다음 날까지 조금 더 부드럽게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

    1. 반죽의 수분이 부족합니다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 중 하나인 수분 부족을 방지하기 위한 촉촉한 식빵 반죽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반죽의 수분입니다.

    식빵 반죽에는 물이나 우유가 들어가는데 반죽이 손에 달라붙는다는 이유로 작업 중 밀가루를 계속 추가하면 처음 레시피보다 수분율이 낮아집니다.

    반죽하기는 편해지지만 구운 식빵의 속결이 조밀하고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밀가루는 종류에 따라 흡수하는 수분량이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레시피라도 사용하는 강력분이나 계절에 따라 반죽 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요.

    처음에는 약간 달라붙더라도 바로 밀가루를 추가하기보다는 충분히 반죽하면서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2. 반죽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를 확인하는 글루텐 형성과 식빵 반죽 윈도페인 테스트

    부드러운 식빵은 수분만 많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죽 안에 글루텐이 충분히 형성되어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스를 잡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반죽을 조금 떼어 손가락으로 천천히 늘렸을 때 쉽게 끊어지지 않고 얇은 막처럼 늘어나는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흔히 윈도페인 테스트라고 부르는 방법입니다.

    반죽이 충분히 만들어지기 전에 발효를 시작하면 볼륨이 작고 속결이 조밀해지면서 식감도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버터를 너무 일찍 넣었습니다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 중 하나인 버터 투입 시점과 식빵 반죽 만드는 과정

    버터가 들어가는 식빵이라면 버터를 넣는 시점도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밀가루와 버터를 모두 넣고 반죽하면 지방이 밀가루를 코팅하면서 글루텐 형성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밀가루와 수분을 충분히 섞고 어느 정도 글루텐이 형성된 다음 부드러운 버터를 넣어주세요.

    버터를 넣은 직후에는 반죽이 다시 미끄럽고 흐트러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계속 반죽하면 버터가 흡수되면서 다시 매끄러워집니다.

    버터는 식빵의 풍미뿐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재료이므로 양뿐 아니라 넣는 시점도 중요합니다.


    4. 발효가 부족했습니다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 중 자주 발생하는 것이 발효 부족입니다.

    1차 발효가 충분하지 않은 반죽은 내부에 가스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구운 뒤 속결이 조밀하고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효는 무조건 ‘몇 분’이라고 정하기 어렵습니다.

    여름과 겨울의 실내 온도가 다르고 반죽의 최종 온도에 따라서도 발효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레시피에 적힌 시간만 보지 말고 반죽의 부피와 탄력, 기포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5. 2차 발효가 부족하거나 지나쳤습니다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와 발효 부족 적정 발효 과발효 상태의 식빵 반죽 비교

    식빵틀에 반죽을 넣은 뒤 진행하는 2차 발효 역시 완성된 식빵의 볼륨과 식감에 영향을 줍니다.

    발효가 부족한 상태에서 오븐에 넣으면 반죽이 충분히 부풀지 않아 속결이 조밀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발효하면 반죽의 힘이 떨어져 오븐에 들어간 뒤 볼륨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틀의 크기와 반죽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반죽이 충분히 부풀고 손가락으로 아주 가볍게 눌렀을 때 천천히 돌아오는 정도인지 확인해보세요.

    시간보다 반죽 상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너무 낮은 온도에서 오래 구웠습니다

    식빵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오래 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반대가 될 수 있습니다.

    굽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빵 내부의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가정용 오븐은 제품마다 실제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레시피에 적힌 온도와 시간만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식빵의 표면색과 내부 상태를 함께 확인해주세요.

    표면색이 너무 빨리 진해진다면 윗부분에 호일을 덮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대로 표면색이 오랫동안 나지 않는다면 실제 오븐 온도가 설정 온도보다 낮을 가능성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7. 식빵을 잘못 보관했습니다

    갓 구운 식빵은 부드러웠는데 다음 날 퍽퍽해졌다면 보관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식빵은 구운 뒤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이동하고 전분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단단해집니다.

    완전히 식힌 식빵은 먹을 만큼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잘 밀봉해 냉동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래 보관할 식빵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냉장 온도에서는 빵의 전분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오히려 식감이 빨리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냉동할 때는 한 번 먹을 양으로 잘라 밀봉해두면 사용하기 편합니다.


    다음 날에도 식빵을 부드럽게 먹는 방법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를 줄이는 실온 및 냉동 보관과 촉촉하게 데우는 방법

    당일 먹을 식빵이라면 완전히 식힌 후 밀폐해 실온에 보관하세요.

    며칠 뒤 먹을 예정이라면 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한 식빵은 먹기 전에 자연해동하거나 바로 토스터에 구워도 됩니다.

    조금 더 촉촉한 식감을 원한다면 표면에 물을 아주 가볍게 분무한 후 데워주세요.

    다만 물을 너무 많이 뿌리면 표면이 눅눅해질 수 있으므로 미세하게 한두 번 정도만 분무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식빵을 만드는 핵심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를 찾을 때 레시피의 물 양 하나만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식빵의 식감은 수분, 글루텐 형성, 유지 투입 시점, 발효 상태, 굽는 온도와 보관 방법이 모두 연결되어 결정됩니다.

    특히 식빵을 자주 만든다면 매번 사용한 재료와 반죽의 최종 온도, 1·2차 발효 시간, 굽는 온도와 시간을 간단하게 기록해보세요.

    같은 레시피를 몇 번 반복하다 보면 내가 사용하는 밀가루와 오븐에서 가장 부드럽게 나오는 조건을 찾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식빵이 퍽퍽해지는 이유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조건을 조금씩 조정하면 촉촉하고 결이 부드러운 식빵을 훨씬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 7가지 방법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 7가지 방법

    딱딱한 치아바타 때문에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치아바타를 구웠는데 기대했던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 아니라 껍질이 지나치게 두껍거나 속까지 질기고 단단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바타는 원래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빵입니다. 하지만 반죽의 수분이나 발효 상태, 오븐 온도와 굽는 시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바타가 딱딱해지는 이유를 단순히 오븐에서 오래 구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반죽을 만드는 단계부터 원인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치아바타를 만들면서 확인해봐야 할 7가지 원인과 조금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치아바타가 딱딱해지는 이유

    1. 반죽의 수분이 부족합니다

    치아바타의 촉촉한 속결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반죽의 수분입니다.

    치아바타는 일반적인 단과자빵이나 식빵보다 수분이 많은 반죽을 사용합니다. 반죽이 손에 달라붙는다고 밀가루를 계속 추가하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수분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수분이 부족한 반죽은 작업하기는 편하지만 구운 뒤 속이 촉촉하기보다 빽빽하고 단단해지기 쉽습니다.

    고수분 반죽이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부터 수분을 크게 높이기보다는 레시피의 물을 유지하면서 휴지와 폴딩을 이용해 반죽에 힘을 만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기 위한 충분한 수분의 고수분 반죽

    2. 반죽을 너무 많이 만졌습니다

    치아바타 반죽은 식빵처럼 매끈한 반죽을 만들기 위해 계속 강하게 치댈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발효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반죽을 강하게 누르거나 반복해서 둥글리면 내부에 만들어진 기포가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치아바타 특유의 불규칙한 기공을 살리고 싶다면 발효 후에는 반죽을 최대한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분할할 때도 손으로 잡아당기기보다 스크래퍼를 사용해 자르고 모양을 가볍게 정리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반죽을 많이 만질수록 좋은 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반죽의 기포를 살려 조심스럽게 다루는 방법

    3. 1차 발효가 부족했습니다

    반죽이 충분히 발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할과 성형을 시작하면 속결이 빽빽해질 수 있습니다.

    레시피에 적힌 발효 시간만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보다는 반죽의 부피와 기포, 탄력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효가 잘 진행된 치아바타 반죽은 처음보다 부피가 증가하고 표면과 옆면에서 크고 작은 기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죽이 무겁고 기포가 거의 없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내 온도와 반죽 온도에 따라 발효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 하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발효가 부족하면 딱딱한 치아바타가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시간보다 반죽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반대로 과발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발효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지나친 발효 역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합니다.

    과발효된 반죽은 처음에는 기포가 많아 잘 발효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죽의 힘이 떨어지고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들어 올렸을 때 힘없이 늘어지고 작업대에 놓자마자 지나치게 넓게 퍼진다면 과발효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과발효된 반죽은 오븐에 들어가도 충분한 오븐스프링이 나오지 않아 낮고 납작한 빵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속이 기대만큼 촉촉하고 가볍지 않고 질기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기 위한 발효 부족 적정 발효 과발효 상태 비교

    5. 오븐 예열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치아바타가 딱딱해지는 이유 중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이 오븐 예열입니다.

    치아바타는 높은 온도로 충분히 달궈진 오븐에 넣어 빠르게 부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븐 내부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반죽을 넣으면 빵이 천천히 익으면서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븐을 230℃로 설정했다고 해서 설정 직후 내부 전체가 바로 230℃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설정 온도에 도달했다는 표시가 나온 뒤에도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조금 더 충분히 예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너무 낮은 온도에서 오래 구웠습니다

    치아바타를 촉촉하게 만들겠다고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굽는 것은 오히려 반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굽는 시간이 길어지면 빵 내부의 수분이 계속 증발하면서 속까지 마를 수 있습니다.

    치아바타는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볼륨을 만들고 적절한 시간 안에 구워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가정용 오븐은 제품마다 실제 온도와 설정 온도의 차이가 상당히 날 수 있습니다.

    같은 230℃라도 오븐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빵의 색과 바닥 상태를 함께 확인해주세요.

    표면이 이미 충분히 진한 갈색인데 계속 굽고 있다면 굽는 시간을 줄여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딱딱한 치아바타를 피하려면 충분히 예열된 오븐에서 적절한 온도와 시간으로 굽는 것이 중요합니다.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굽기 위한 오븐 예열 온도와 굽는 시간 비교

    7. 구운 뒤 수분이 너무 많이 빠졌습니다

    오븐에서 막 꺼낸 치아바타는 겉껍질이 바삭합니다.

    하지만 식힘망에서 너무 오랫동안 그대로 두거나 잘라놓은 상태로 방치하면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특히 작은 치아바타는 큰 빵보다 수분이 빨리 빠질 수 있습니다.

    당일 먹을 빵이라면 충분히 식힌 뒤 마르지 않도록 보관하고,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냉장보다는 냉동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시 먹을 때는 빵 표면에 물을 아주 가볍게 분무한 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짧게 데워주면 겉은 다시 바삭해지고 속은 한층 촉촉하게 느껴집니다.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기 위한 냉동 보관과 오븐 재가열 방법

    딱딱한 치아바타를 부드럽게 만들려면 확인할 것

    빵이 딱딱하게 나왔다고 한 번에 레시피 전체를 바꾸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먼저 다음 순서로 확인해보세요.

    반죽 수분 → 1차 발효 상태 → 과발효 여부 → 오븐 예열 → 굽는 온도 → 굽는 시간

    특히 레시피가 이전에는 잘 나왔는데 갑자기 결과가 달라졌다면 밀가루와 물의 양부터 변경하기보다 그날의 반죽 온도와 발효 상태, 오븐 상태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같은 레시피라도 발효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촉촉한 치아바타를 만들려면

    제가 치아바타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단순히 큰 기공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잘 만든 치아바타는 겉껍질이 얇고 바삭하면서도 속은 수분감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반죽에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고 휴지와 폴딩을 통해 반죽의 힘을 만들어준 뒤 발효된 기포를 최대한 살려 조심스럽게 분할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예열된 오븐에서 적절한 시간 동안 구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바타가 딱딱해지는 이유는 어느 한 과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반죽부터 발효, 굽기까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빵을 구울 때마다 반죽 온도, 발효 시간, 오븐 온도와 굽는 시간을 간단히 기록해보세요.

    몇 번만 기록해도 내가 사용하는 밀가루와 오븐에 가장 잘 맞는 조건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딱딱한 치아바타가 반복해서 나온다면 한 번에 여러 조건을 바꾸기보다 수분, 발효, 굽는 온도를 하나씩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