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 가면 화려한 빵보다 익숙한 재료로 만든 빵에 손이 갈 때가 있습니다. 고구마빵도 그중 하나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고구마 크림치즈빵 만들기는 부드러운 빵 반죽 안에 촉촉한 고구마 필링과 크림치즈를 함께 넣어 만드는 빵입니다.
고구마의 자연스러운 단맛에 크림치즈의 살짝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더해져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을 냅니다.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지만 식은 뒤에도 필링이 촉촉해서 간식이나 커피와 함께 먹기 좋습니다.

고구마 크림치즈빵 재료
빵 반죽 약 10개
- 강력분 500g
- 우유 250g
- 달걀 50g
- 설탕 45g
- 소금 9g
-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6g
- 무염버터 50g
고구마 필링
- 익힌 고구마 450g
- 무염버터 25g
- 설탕 25g
- 우유 40~60g
- 소금 1g
크림치즈 필링
- 크림치즈 200g
- 설탕 20g
마무리
- 검은깨 또는 흑임자 약간
1. 부드러운 우유 반죽을 만듭니다

강력분에 설탕, 소금, 이스트를 넣고 섞은 뒤 우유와 달걀을 넣어 반죽합니다.
반죽이 어느 정도 한 덩어리가 되면 부드럽게 만든 버터를 넣고 계속 반죽해주세요.
처음에는 손에 조금 달라붙지만 글루텐이 형성되면서 점차 매끄럽고 탄력 있는 반죽으로 변합니다.
반죽을 둥글려 볼에 넣고 마르지 않도록 덮은 뒤 약 2배 정도 부풀 때까지 1차 발효합니다.
2. 고구마 필링을 만들어주세요

고구마는 찌거나 구워서 충분히 익혀줍니다.
뜨거울 때 껍질을 제거하고 곱게 으깬 뒤 버터와 설탕, 소금을 넣어 섞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농도를 조절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유를 한꺼번에 넣지 않는 것입니다.
고구마는 종류와 익히는 방법에 따라 수분 함량이 상당히 다릅니다. 밤고구마처럼 퍽퍽하다면 우유가 조금 더 필요하고 촉촉한 고구마라면 적게 넣어도 충분합니다.
완성된 필링은 손으로 뭉쳤을 때 형태가 유지되면서도 먹었을 때 부드러운 정도가 좋습니다.
3. 크림치즈 필링을 준비합니다

실온에 두어 부드러워진 크림치즈에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습니다.
고구마 자체에 단맛이 있기 때문에 크림치즈까지 너무 달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크림치즈 특유의 산뜻하고 고소한 맛을 조금 남겨두는 것이 고구마와 더 잘 어울립니다.
준비한 크림치즈는 20g 정도씩 나누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성형할 때 훨씬 편합니다.
4. 반죽을 분할하고 중간발효합니다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작업대에 꺼내 가스를 가볍게 정리합니다.
반죽을 약 90g씩 10개로 분할한 뒤 둥글려주세요.
마르지 않도록 덮은 상태에서 약 15분 정도 중간발효합니다.
중간발효를 충분히 하면 반죽의 긴장이 풀려 이후 필링을 감쌀 때 반죽이 다시 줄어드는 현상이 줄어듭니다.
5. 고구마와 크림치즈를 넣어 성형합니다

반죽을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둥글게 펴주세요.
가운데 고구마 필링을 올리고 그 위에 크림치즈를 넣습니다.
반죽 가장자리를 가운데로 모아 필링이 나오지 않도록 꼼꼼하게 봉합합니다.
이때 고구마 필링으로 크림치즈를 먼저 감싼 뒤 반죽에 넣으면 완성된 빵을 잘랐을 때 고구마 속에 하얀 크림치즈가 들어 있는 예쁜 단면을 만들기 쉽습니다.
봉합면이 아래로 가도록 팬에 올려주세요.
6. 2차 발효는 너무 오래 하지 마세요
성형한 빵은 마르지 않도록 덮고 2차 발효합니다.
반죽이 처음보다 약 1.5배 정도 부풀고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 들면 굽기를 준비합니다.
필링이 많이 들어간 빵은 과발효되면 굽는 동안 옆면이나 봉합 부분이 터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만 보기보다는 반죽의 부피와 탄력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2차 발효가 끝난 반죽 위에 검은깨나 흑임자를 조금 올려줍니다.
180℃로 충분히 예열한 오븐에서 약 15~18분 구워주세요.
사용하는 오븐과 빵의 크기에 따라 굽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윗면이 부드러운 황금빛으로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부드러운 빵의 수분이 빠질 수 있으므로 색이 충분히 나면 꺼내 식힘망에서 식혀주세요.
고구마 필링은 많이 달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고구마 크림치즈빵 만들기에서 설탕을 많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잘 익은 고구마에는 자체적인 단맛이 있기 때문에 설탕은 부족한 단맛을 보완하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의 자연스러운 맛을 살려야 크림치즈의 고소함과 산뜻함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진한 고구마 맛을 원한다면 삶는 것보다 오븐에서 구운 고구마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수분이 줄면서 단맛이 응축되어 필링의 맛이 한층 진해집니다.
반으로 갈랐을 때 더 맛있어 보이는 빵
잘 구운 고구마 크림치즈빵을 반으로 가르면 부드러운 빵 속에 노란 고구마와 하얀 크림치즈가 함께 보입니다.
고구마만 넣었을 때보다 크림치즈가 들어가면서 맛이 훨씬 풍부해지고, 단맛도 자연스럽게 잡아줍니다.
특히 따뜻하게 살짝 데우면 빵은 다시 부드러워지고 고구마와 크림치즈도 촉촉해집니다.
가을에 집에서 맛있는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고구마 크림치즈빵 만들기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어렵지 않은 재료로 만들 수 있으면서 완성했을 때 만족도가 높은 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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