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와 크림치즈는 빵에 넣었을 때 참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무화과의 자연스러운 단맛에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산미가 더해지고, 여기에 호두까지 넣으면 고소한 맛과 씹는 식감이 살아납니다.
오늘은 너무 달지 않으면서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겉은 살짝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반죽으로 만들어 무화과와 호두의 식감이 잘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 재료
8개 분량
반죽
강력분 300g
설탕 25g
소금 5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4g
우유 100g
물 100g
무염버터 25g
호두 60g
무화과 필링
반건조 무화과 100g
따뜻한 물 적당량
크림치즈 필링
크림치즈 160g
설탕 15g
빵 하나당 크림치즈 약 20g + 무화과 약 12g 정도를 넣으면 속재료와 빵의 균형이 좋습니다.
1. 무화과와 호두 준비하기
반건조 무화과가 너무 단단하다면 따뜻한 물에 잠깐 불려주세요.
너무 오래 담가두면 무화과가 물러지고 수분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부드러워질 정도만 불립니다.
물기를 충분히 닦은 뒤 작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호두는 160℃ 정도의 오븐에서 7~8분 가볍게 구워 식혀두면 고소한 풍미가 훨씬 좋아집니다.
호두가 뜨거운 상태에서 반죽에 들어가지 않도록 완전히 식혀주세요.
무화과와 호두를 활용한 빵의 다른 배합과 만드는 방법은 King Arthur Baking의 무화과 호두빵 레시피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2. 반죽하기
볼에 강력분, 설탕, 소금, 이스트를 넣습니다.
우유와 물을 넣고 반죽해 한 덩어리가 만들어지면 무염버터를 넣습니다.
반죽이 매끄러워지고 어느 정도 탄력이 생길 때까지 충분히 반죽해주세요.
마지막 단계에서 준비한 호두를 넣습니다.
호두를 처음부터 넣으면 반죽 과정에서 너무 잘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반죽이 거의 완성된 뒤 넣는 것이 좋습니다.
호두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섞이면 반죽을 마무리합니다.
3. 1차 발효하기
반죽을 둥글려 볼에 넣고 마르지 않도록 덮어주세요.
약 26~28℃에서 50~60분을 기준으로 발효합니다.
다만 발효시간은 실내온도와 반죽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간만 확인하기보다는 반죽의 부피와 상태를 함께 확인해주세요.
처음보다 충분히 부풀고 반죽에 탄력이 느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4. 크림치즈 필링 만들기
크림치즈는 미리 실온에 꺼내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크림치즈 160g에 설탕 15g을 넣고 주걱으로 부드럽게 섞습니다.
무화과 자체에 단맛이 있기 때문에 크림치즈를 지나치게 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빵은 크림치즈의 살짝 새콤한 맛이 남아 있어야 무화과의 단맛과 균형이 잘 맞습니다.
5. 분할하고 중간발효하기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가볍게 눌러 가스를 정리합니다.
반죽을 약 77g씩 8개로 분할합니다.
가볍게 둥글리기한 뒤 마르지 않도록 덮어 15분 정도 중간발효합니다.
이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반죽이 다시 부드럽게 늘어나 성형하기 편해집니다.
6. 무화과와 크림치즈 넣기
반죽을 손바닥 정도 크기로 넓혀주세요.
가운데에 크림치즈 약 20g을 올리고 준비한 무화과 약 12g을 올립니다.
필링이 가장자리까지 닿지 않도록 가운데에 모아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
반죽 가장자리를 가운데로 모아 필링을 감싼 다음 이음매를 단단하게 붙여주세요.
이음매가 아래로 향하도록 팬에 올립니다.
동그란 모양 그대로 구워도 좋고 살짝 타원형으로 만들어도 예쁩니다.

7. 2차 발효하기
성형한 반죽을 약 28℃에서 35~45분 정도 발효합니다.
반죽이 처음보다 부드럽게 부풀어 오르고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천천히 돌아오는 정도를 확인해주세요.
여기에서도 정확한 시간보다 반죽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굽기
오븐은 미리 190℃로 충분히 예열합니다.
2차 발효가 끝난 반죽 윗부분에 가볍게 칼집을 하나 내도 좋습니다.
190℃에서 약 15~18분 구워주세요.
오븐마다 실제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13~14분부터 빵의 색을 확인합니다.
표면이 노릇하게 구워지고 바닥까지 충분히 색이 나면 완성입니다.
맛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 빵은 속재료를 많이 넣는다고 무조건 맛있어지는 빵은 아닙니다.
무화과가 너무 많으면 단맛이 강해지고 크림치즈가 너무 많으면 빵보다 필링의 맛이 앞설 수 있습니다.
한입 먹었을 때 빵 → 고소한 호두 → 달콤한 무화과 →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차례로 느껴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호두는 가능하면 그냥 넣지 말고 한 번 구워서 사용해보세요.
작은 과정이지만 완성된 빵에서는 고소한 풍미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무화과가 너무 딱딱하다면?
반건조 무화과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부드러운 제품이라면 그대로 잘라 사용해도 되고 많이 건조되어 단단하다면 따뜻한 물에 짧게 불린 후 사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불린 뒤 표면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수분이 너무 많은 무화과를 필링에 넣으면 크림치즈 주변이 축축해질 수 있습니다.
보관은 어떻게 할까요?
크림치즈가 들어간 빵이기 때문에 장시간 실온에 두기보다는 가급적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한 개씩 밀봉해서 냉동해주세요.
빵을 오래 두고 먹어야 한다면 빵이 딱딱해지는 이유와 올바른 보관 방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먹기 전 자연해동한 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짧게 데우면 빵의 식감을 어느 정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너무 오래 가열하면 빵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빵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은 화려한 재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각각의 재료가 가진 맛이 분명한 빵입니다.
무화과의 은은한 단맛, 호두의 고소함,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산미가 만나기 때문에 단맛이 강한 빵을 좋아하지 않는 분에게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라떼와 함께 먹으면 좋은 빵입니다.
집에서 조금 특별한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무화과 크림치즈 호두빵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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